일상

한 겨울 B형 독감을 앓다... B형 독감의 증상과 치료

9 P.M. 2024. 1. 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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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어느 날 갑자기 정말 느닷없이 독감이 찾아왔다.

재작년 코로나19에 걸린 이후 이렇게 아팠던 적이 없는데 ㅜㅠ 코로나 19 만큼 너무 아팠다...

남편은 대상포진에 아내는 B형 독감이라니... 우리 쀼 올해 목표는 건강관리다!!

 


먼저 독감 같은 건 그동안 걸리지도 않았고 건강하게 살던 내가 독감이라니... 나이를 들긴 했나 보다...

충격받은 마음에 B형 독감이 뭔지 열심히 찾아봤다. 공부한 것을 정리해 보면...

B형 독감?
독감의 3가지 바이러스 타입 중 하나, 주로 2~3월에 유행하며, 전파 속도가 느리고 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아 A형 독감에 비해 유행 가능성이 비교적 낮고 몇 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발병한다. 또한 사람-동물 간 전염이 가능한 A형 독감 바이러스와 다르게 사람에게서만 전염된다. 한 번 걸리면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재발할 확률이 낮다. 

 

B형 독감 증상?
A형 독감의 증상과 유사하거나 약하다고 한다. A형 독감의 증상을 보면 38 ℃이상의 고열, 두통, 근육통, 기침과 심한 무기력증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오한, 목 통증, 콧물, 코막힘, 피로감 증상도 함께 보였고, 아이들의 경우에는 구토, 설사,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병원(의사 선생님)에 따라 B형 독감이 더 아프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A형 독감보다 덜 아프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코로나19와 비슷하게 아팠던 나로서도 결코 B형 독감이 덜 아프지 않을 것 같다. 

 

B형 독감 전염과 격리
B형 독감의 전염성은 매우 높은 편이며, 주로 감염자가 말하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나 오는 비말(침)에 포함된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된다. 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책상, 문고리 등과 같은 물건을 만진 손으로 입이나 코를 만지거나 분비물(비말)에 오염된 손과 표면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B형 독감의 전염기간은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평균 1~4일 정도 기간이 걸린다(잠복기). 잠복기에도 전염성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증상이 나타나기 24시간 전부터 증상이 나타난 후 5~7일 동안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외출을 삼가고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타인과의 접촉은 피한다. 일반적으로 7일 정도의 격리 기간이 필요하며,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최소 7일간의 격리 기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B형 독감 예방 방법
독감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독감 예방 백신 주사를 맞는 것이다. 독감 예방 주사의 효과는 약 70~90%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특히 노인이나 영, 유아 등 독감 고위험군은 반드시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걸 권장하며, 올바른 방법으로 손을 자주 씻고, 기침 예절 준수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B형 독감 치료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 독감 진단 시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독감을 치료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액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기도 한다고 한다.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치료와 더불어 예방이 중요하다.

 

B형 독감 후유증
B형 독감이 완쾌되더라도 환자의 컨디션에 따라 지속적인 또는 일시적인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일시적으로 면역력 저하나 무기력감 및 피로감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다른 감염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충분한 휴식과 영양 공급을 통한 체력 회복이 중요하다. 또한 독감은 호흡기 질병으로 폐의 염증이나 기관지에 남아 있는 염증으로 인한 콧물 및 호흡기 증상이 계속될 수 있다. 이 외에도 폐렴, 심근염, 중이염 등과 같은 심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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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독감 치유기

 

1일 차: 힘이 하나도 없고 머리도 아프고 으슬으슬 추운 것이 감기 몸살이 오는가 싶었는데, 하루가 지나니까 증상이 심해지고, 콧물이 나왔다. 코로나가 다시 유행이라 코로난가 싶어서 집에 있는 코로나 진단 키트로 검사를 해보았다.

12/13 코로나 진단 키트 검사 결과: 음성

검사 결과는 음성... 그냥 심한 감긴가 하고 쉬면 낫겠지 했는데 삼일차가 되자 목소리도 갈라지고 나중에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새벽에 목이 너무 아파서 잠을 들지 못했다. 침을 삼키면 목이 찢어지듯 아팠다... 인후통..ㅜㅠ 주말에 아버지 생신이셔서 친정에 가는데 식구들한테 전염시킬까 봐 걱정되어 일어나자마자 집 근처 병원에 갔다. 

병원에서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콜록콜록 기침을 하는 것이 나와 증상이 비슷해 보였다. 대기하면서 간호사 선생님이 체온을 쟀을 때는 37.8 ℃ 정도 나왔다. 38 ℃ 가 안 넘어서 코로나 검사는 하지 않았고, 의사 선생님께서는 목이 심하게 부은 것 같지는 않다고 하시면서 감기약을 처방해 주셨다. 약을 먹어도 남편한테 옮을까 봐 집에서도 마스크를 끼고 생활했다. 잠을 잘 때까지도... 남편이 괜찮다고 벗으라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너무 아파서 옮길 수 없어!!

 

2일 차: 처방받은 약을 먹었지만, 당일 새벽에도 목이 아파 잠을 잘 수 없었고 감기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일어나자마 또 나는 병원을 방문했다. 체온도 38 ℃가 넘었고 간호사 선생님은 코로나 및 검사를 권유하셨다. 코로나와 독감 결과가 같이 나오는 키트가 있다고 해서 그걸로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는 B형 독감 양성... 의사 선생님께서는 겨울에는 B형 독감이 유행하지 않는데 오늘 병원에서만 2~3명이 나왔다고 하셨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타미플루, 해열제 및 가글을 처방해 주셨다. 

 

3일 차~8일 차: 확실히 독감으로 처방된 약을 복용하고, 가글을 하니 눈에 띄게 증상이 좋아졌다. 의사 선생님 뿐만 아니라 약사 선생님도 타미플루는 항생제로 복용일수 (5일)을 꼭 지키라고 강조하셔서 시간 맞춰 놓고 열심히 복용했다(이런 거 잘함).

 

8일 차 이후: 처방된 약을 다 먹고 약 2주 정도가 지난 지금도 기침과 미세먼지가 안 좋은 날에는 목이 자주 잠긴다. 남편 회사의 동료들도 독감 후에 기침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한 번 아파보니 진짜 건강이 최고인 걸 깨달았다. 건강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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