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식집사로서 매일 물 주고, 잎도 솎아 준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아이들의 하루하루 기록하는 것이 일과 아니, 일상이 되었다.
식물들이 작은방으로 이사를 하고 나서 기분 탓인지 아주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다. 하나 걱정이 되는 건 생각보다 햇빛을 많이 보지 못 보고 있는 것 같다.
2023.11.19. 두 가지의 변화가 생겼다.
첫 번째는 새로운 친구들이 생긴 것이다.
- 주말에 친정에 다녀왔는데, 부모님께서 큰아버지가 주셨다며 좋은(?) 파를 나누어 주셨다. 파를 보자마자 심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요리에 파를 많이 사용해서 안 그래도 최근에 파 심기(파 테크)를 해보자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딱이구먼! 파 심기 찾아보니까 많이 어렵지 않은 것 같아서 바로 화분에 파를 심었다. 뒤늦은 파테크 도전이다!
두 번째는 식물들의 두 번째 이사다.
- 요 며칠 추워진 날씨 탓에 가든이 다시 한번 이사를 하게 되었다. 햇빛도 잘 들고 따뜻한 곳으로... 바로 거실이다. 우리 주인님들의 주 활동지라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햇빛이 잘 드는 곳은 거실뿐이라 며칠 지켜보고 주인님들의 심기가 불편해 보이면 다시 이사를 하기로 했다. 거실에 있는 고무나무와 함께.
이사 후 오늘까지 파가 정말 잘 자라서 볼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다. 다른 친구들도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
분명... 오전까지는 아무 일도 없었다.
그런데 오후에 보니까... 걱정하던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도대체 언제... 발생한 건지 알 수 없다. 바질 공격 사건... 범인은 주인님이겠지...
바질은 바로 다시 심어서 물을 주었다.
그리고 저녁에 확인해 보니 다해이 바질이 잘 자라주었다. 너무 기특하고 대견하다!
주인님들이랑은 이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다! 가 아니고
남편이랑 다시 상의가 필요할 것 같다. 식물이들의 이사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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