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8월 중순이에요. 시간이 엄청 빠르네요. 휴가 다녀온지 벌써 한달 반이 지났다니...
그동안 저는 자격증 시험 2개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변명을 해봅니다. 흑흑
더 늦기 전에 얼른 저희 휴가 일정을 공유 드릴게요!
2024.06.29. 여행 1일차
저희는 10시 15분 항공편으로 약 2시간 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수속은 수월했어요! 하지만 온라인 면세점으로 구매한 면세품 인도장에서 꽤 오랜 시간을 ㅜㅠ 보내느라 조금 촉박했는데 다행히 제 시간에 무사히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면세점 이용은 가능한 한 곳에서 하시는 게 가격도 더 저렴하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 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세 군데에서 나눠서 했더니 시간이 더 오래 걸렸어요. ㅜㅠ
비행기를 타고 약 3시간 뒤 일본 시간으로 13시에 삿포로(치토세)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입국 수속은 약 30분 정도 걸렸어요. 신속하게 수속을 마칠 수 있도록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셨답니다.
도라에몽과 신 치토세 공항 포토존은 사진만 간단히 찍고 ATM을 찾으러 갔습니다!
일본에서는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현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행 내내 사용할 교통비를 현금으로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JR 티켓을 인터넷으로 예약하신 분들은 결제 시 사용한 신용카드로 발권 가능합니다.
사람이 많으면 오래 기다려야 하니까 얼른 ATM 찾으러 서둘렀습니다.!
ATM 사용 팁
도라에몽 모형 왼쪽편에 ATM 존이 있습니다. 세븐일레븐 ATM 1대와 원화(지폐)를 엔화로 바로 환전이 가능한 Money Exchanger가 있었습니다.
저는 하나트래블로그 체크카드에 환전을 해둔 상태로, 세븐일레븐 ATM에서 수수료 없이 출금 가능했어요.
줄이 너무 길 경우에는 일본 세븐일레븐 내 ATM에서도 인출이 가능하니 세븐일레븐을 이용하시면 됩니다(시내에 세븐일레븐이 아주 많아요)!
참고로, 저는 체크카드에 환전만 해두고 비밀번호 설정해야 사용 가능한지 모르고 ㅜㅠ 30분 정도 해매다가 하나머니 앱에서 비밀번호 설정 후 겨우 인출할 수 있었습니다. ㅜㅠ 타지에서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르겠어요(스스로 자책을 얼마나 했는지... 흑). 근데 저와 같은 한국분들이 많더라구요. 하나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쓰시는 분들은 저처럼 헤매지 마시고 꼭 하나머니 앱에서 먼저 비밀번호(4자리) 설정하신 후 인출하시기 바래요!
ATM 사용법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일단 카드를 넣으시면 언어를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나와요. 한국어를 선택하신 후 안내에 따라 뽑을 금액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후에 엔화 또는 원화로 인출할 지 선택하는 창이 나오는데요, 엔화를 선택하셔야 수수료 없이 출금 가능합니다(미리 통장에 환전한 엔화가 인출됩니다).
남편은 트래블월렛 카드로 이온뱅크 ATM에서 무료 출금 가능하여 이온뱅크 ATM에서 출금했습니다. 이온뱅크 ATM은 도라에몽 모형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올라 오면 보이는 SNOW SHOP을 끼고 돌면 핫핑크의 ATM과 파란색 ATM이 딱 보입니다. 그 중 핫핑크 ATM에서 출금하시면 됩니다.
트래블월렛에서 인출 시에는 아래의 두가지 사항을 확인하셔야 해요!
첫번째는 $400/회, $1,000/일 초과해서는 안되며, 두번째는 $500/월 이상 출금 시 수수료 2% 부과되는 점 입니다.
참고로, 만약 비밀번호가 틀리다고 할 경우 비밀번호(4자리) 뒤 00을 붙여 6자리로 입력해보세요.
예를 들어 비밀번호가 1234일 경우 뒤에 00을 붙여 123400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이온뱅크 ATM은 시내에 별로 없더라구요ㅜㅠ 그래서 웬만하면 공항에서 출금하려고 했어요.
남편도 알고보니 비밀번호를 잊어먹어서 고생했더라구요. 흑흑. 힘들게 인출을 마치고 만난 저희는 맛난 음식으로 힐링하기 위해 라멘집으로 향했습니다.
치토세 공항 국내선 청사에는 맛집이 굉장히 많아 일본사람들도 많이 이용한다고 하더라구요. 공항 중앙에 길게 뚫린 거리는 쭈욱 따라가면 국내선 청사로 갈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 로이스 공장(?), 도라에몽 카페, 포켓몬 샵 등을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짱구!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ㅜㅠ 굿즈 사고 싶었지만 밥이 먼저니까 더 보지 않고 얼른 지나쳤답니다.
점심 식사 - 신치토세공항 맛집
3층에 라멘집들이 모여 있는 홋카이도 라멘 도죠에 도착했습니다! 여기 입구 쪽에 긴 줄이 있길래 여기로 들어가려면 줄 서야 하는 줄 알고 줄을 섰는데 알고 보니 이치겐 대기 줄이더라구요. 이치겐 직원이 미리 메뉴를 받으려고 저희한테 왔는데 저희는 노 이치겐 이라고 하니까 직원이 당황하면서 여긴 이치겐 줄이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미안했습니다. 직원분.
그렇게 저희는 이치겐 줄을 벗어나 안쪽으로 들어가 라멘집 구경하다가 적당히 사람이 많은(현지인 픽!!)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가장 안쪽에 케야키라는 라멘집입니다.
친절한 직원분께서 안내해주신 자리에 자리를 잡고 저희는 된장 라멘, 매운 된장 라멘,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 2잔을 주문했습니다.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가 먼저 나와서 한 입 먼저 딱 마셨는데... 크아아!! 정말 이 첫 맛을 잊을 수 없어요!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왜 일본 맥주를 먹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맥주 마시면서 가게를 천천히 구경하다 보니 라멘이 나왔습니다!!
매운 된장 라멘 - 차슈 1개 추가
된장 라멘 - 차슈 2개 추가
고기 두툼한 것 보이시나요? 근데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육수는 엄청 진하고 맛있었어요.
식으니까 저한테는 좀 짰는데 남편 입맛에는 딱이라고 하더라구요.
JR 급행선(JR 쾌속 에어포트)
배부르게 라멘을 먹고 나니 이제 좀 살 것 같더라구요. 이제 숙소까지 JR 급행선을 타고 가기 위해 표 끊으러 다시 국제선 공항 쪽으로 가야 합니다. 신치토세공항 국내선 입구를 지나 유리 천장이 있는 홀로 들어간 후 지하 1층으로 가면 JR 탑승장과 티켓 발매기가 있답니다.
저희는 숙소로 가기 위해서 신치토세 공항역 - 신 삿포로역으로 가는 표를 구매했습니다. 티켓 발매기는 한국어 지원이 되므로 어렵지 않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티켓 구매 시 순서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먼저 도착역까지의 금액을 확인 후 발권 수(인원)를 누르고 금액을 클릭하셔야 합니다. 도착역까지의 금액은 표 발권기 위쪽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희는 자유석으로 예매했습니다. 지정석의 경우 조금 더 비싸니 짐이 많거나, 도착 역이 멀 경우에는 지정석으로 예매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숙소 도착!
5개 역으로 약 30분 정도 가면 신 사포로역에 도착합니다!
역에서 내리면 바로 숙소가 따악! 하지만 저희는 정문을 못 찾고 헤매다가 ㅜㅠ 들어갔답니다. 헿.
* 자세한 숙소 정보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저녁 식사 - 신 사포로역 맛집
숙소 구경하고 조금 쉬다가 숙소 근처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 숙소를 나왔습니다.
저녁이 되니 여기 저기(?)에서 홋카이도 MZ 친구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MZ 친구들이랑 구글 별점 보면서 한 5군데 갔는데 저희를 받아주는 곳이 한군 데도 없더라구요... 흑
관광객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외국인을 보고 좀 당황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들어간 곳은 남편이 좋아하는 노포로, 남자 사장님 혼자서 요리를 해주시는 작은 가게였습니다. 가게에는 거나하게 취한 남녀 손님 한 테이블과 혼자 식사를 하는 아저씨뿐이더라구요.
그리고 일본에 왔으니 하이볼을 먹어봐야 한다며 녹차 하이볼과 하이볼을 주문햇습니다.
고등어 회로 보이는 회가 있었는데 하나도 비리지 않고 너무 맛있엇어요!
회는 양이 좀 적고 다른 메뉴도 먹어 보고 싶어서 야키소바와 호르몬을 시켰습니다!!
결과는 대 성공! 야키소바는 적당히 짭짤한 것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호르몬은 파인애플로 연육을 하신 것 같더라고요. 파인애플 냄새가 너무 좋았어요.
사실 좀 질긴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일본 감성 제대로 느끼고 왔습니다.
다만 일본은 식당에서 흡연이 가능하다보니 옆 테이블에서 피는 담배 연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흑흑.
여기는 검색해도 안나오는 곳이더라구요(구글 맵에는 현지인 리뷰만 있더라구요).
남편은 여기가 너무 좋다고 다음에 또 홋카이도에 오면 여기는 무조건 다시 오고 싶다고 할 정도로 너무 맘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았고, 일본 노포 감성을 느끼고 싶은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렇게 먹고, 편의점에 들러 편의점 음식 한번 둘러보다 간을 발견했습니다!! 편의점에서 간을 팔다니... ㅋㅋ
간을 너무 좋아하는 저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맥주와 함께 간을 구매했습니다.
퍽퍽한 느낌 없이 생각보다 너무 부드러웠습니다. 훈제 느낌도 나고 너무 만족해서 한국까지 가져오고 싶었답니다...ㅜㅠ
맥주는 삿포로 클래식 삿포로 온리라서 사봤는데 삿포로 오리지날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홋카이도 여행 1일차는 끝났답니다!
홋카이도 여행 2일차 이야기는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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