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한 1박 2일 대구 여행
2024년 우리 가족 첫 가족 여행 :)
여행일자: 2024.01.27. ~ 2024.01.28.
여행지: 대구
대구 명소
- 어머니께서 김광석님을 좋아하셔서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 가려고 했으나, 동생 예비 시어머님께서 볼 것 없다고 하셔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우리나라 3대 시장 중 하나라는 서문 시장에 가기로 했다.
1. 대구 서문시장 (1/27)
- 매일 09:00 ~ 18:00 (매달 1, 3번째 일요일 정기휴무), 주차 가능
- 주말이라서 그런지 차가 엄청나게 많아서 주차하기가 힘들어 남편은 우리를 내려주고 주차를 하러 갔다.
우리는 내려서 먼저 시장을 구경했는데 시장이 정말 엄청나게 컸다. 이렇게 큰 줄 몰랐다. 괜히 우리나라 3대 시장이 아니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3대 시장인 만큼 다양한 상품들이 많았다. 대구는 분지인데도 불구하고 해산물도 많고 가격도 저렴해서 놀랐다.
- 사람이 정말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많았는데, 시장 안 쪽으로 들어가면 남편이 좀 더 쉽게 찾아올까 싶어 들어갔는데 이런... 사람이 안에도 꽉 차 있었다. 얼마 있지 않았는데도 기가 빨려서 우리는 그냥 시장을 포기하기로 했다.
- 서문 시장에는 칼국수(칼제비), 매콤양념어묵, 씨앗호떡, 납작만두, 꼬마김밥 등이 유명한데, 우리 모두 배도 부르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 남편을 만나러 가는 길에 너무 정신이 없었는데, 남편이랑 가족들한테 짜증내서 너무 미안했다. 😢
시장에서 나온 우리는 춥기도 하고 숙소에서 먹을 것들을 사기 위해 이마트로 갔다.
이마트에서 장을 보는 동안 남편은 우유담따에서 케이크 픽업.
남편이 케이크 픽업을 끝내고 우리는 다시 모여서 녹양구이에서 저녁을 먹고, 진미통닭을 픽업해서 숙소로 들어갔다.
진미통닭, 참치회에 한잔을 기울이며 그렇게 우리는 1일 차를 보냈다.
다음 날 우리는 컵라면으로 해장을 하고, 펜션 사장님의 추천으로 펜션 근처에 있는 제2 석굴암을 보러 갔다.
2. 군위아미타여래삼존석굴 (1/28)
- 공영 주차장(무료), 입장료 무료
- 전화번호: 054-383-8032
- 근처에 있는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전통문화교육원,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지나 모전석탑 뒤에 군위 아미타여래삼존석굴을 보았다. 거대한 천연절벽 자연동굴 안데 삼존불을 모셨는데, 거대한 천연절벽이 주는 웅장함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다.
- 문화재 보호를 위해 석굴암 가까이에 올라갈 수 없었다. 예전에는 앞에 있는 넓은 단에 서서 부처님께 인사를 올렸던 것 같다.
- 산신각으로 갈 수 있는 석불교를 지날 때 옆에 있는 나무의 틈에 동전이 수북이 쌓여 있었고, 석불교를 지나면 있는 절벽의 바위틈 사이에도 동전들이 많이 껴있었다.
- 산신각으로 가는 길은 굉장히 가파른 돌계단이라서 매우 조심해야 한다. 그렇지만 석굴에서 약 3~4분 정도 걸리는 거리로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용왕단은 산신각에서 30초 정도 올라가면 나오는데 가는 길이 매우 좁고 옆으로는 낭떠러지가 있어 매우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부모님의 신발이 불편해서 올라가지는 않았다.
- 주변에 벚꽃 나무가 많아 봄에 벚꽃을 보러 다시 와보고 싶다.
군위아미타여래삼존석굴을 둘러본 후 공영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두부 기계로 만드는 식당이 있어서 (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ㅜㅠ) 두부를 샀다. 비지도 많이 챙겨주셔서 가져왔는데 차가 지나다니는 곳에 있던 거라 조금 찝찝했다. 씻어 먹을 수 있나? 먹기 전에 씻어 먹어야겠다. 두부는 저녁에 바로 먹었는데 크기는 조금 작지만 밀도가 높은 느낌(?)이었고, 매우 맛있어서 두부를 안 좋아하는 남편도 맛있게 먹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런지 친정으로 다시 올라오는 길에 차 안에서 모두 기절...
그래서 친정 가는 길에 급하게 맛집을 검색, 예약해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원주 맛집
- 갈비애정찬, 강원 원주시 반곡길 168-2
- 스마트콜 번호: 0507-1336-8383
- 매일 11:00 ~ 21:00 (라스트 오더: 20:30), 주차 가능
- 3인 이상은 예약해야 한다고 해서 우리는 네이버로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솥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 매장은 매우 넓었다.
- 우리는 알찬보리굴비간장게장정찬과 알찬보리굴비양념게장정찬을 주문했는데, 보리굴비 한 마리, 불고기전골, 간장/양념게장, 해물장(연어, 꼬막, 새우), 직화불고기, 샐러드, 잡채, 흑임자, 냉채, 달걀찜, 솥밭 등 반찬이 매우 잘 나왔다.
- 게장은 대체로 살이 많았다. 간장게장과 해물장은 짜지 않아서 너무 좋았고, 양념게장은 적당히 달고 맛있었다.
- 보리굴비를 그냥 먹어도 짜지는 않았는데 녹차물에 밥을 만 후 보리 굴비와 먹으니 더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 아버지가 좋아하셨던 불고기 전골! 국물이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다.
- 갈비애정찬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돼지갈비도 먹을 수 있으며, 셀프 야채 코너도 있어 채소를 추가로 더 먹을 수 있다.
- 앞치마, 아이 의자가 비치되어 있으며, 보리굴비부터 게장까지 포장 구매가 가능하다.
- 커피도 마실 수 있는데, 커피 머신에서는 아메리카노를, 종이컵 옆 바구니에서는 커피 믹스를 마실 수 있다.
- 가격도 비싼 편이고 급하게 찾아서 걱정했는데 음식이 맛있고 양도 많아서 부모님께서도 만족하신 식사였다.
원주에서의 점심 식사를 마지막으로 우리 가족의 2024년 첫 여행은 끝이 났다.
개인적으로는 동생의 새로운 출발이 있을 대구에 가족이 함께 여행을 하게 되어 기뻤고,
날이 조금 좋았으면 부모님과 더 많은 곳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은 역시 날이 좋아야 한다! 그래도 좋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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